1. 초기 UI/UX의 한계는 무엇이었을까요?
초기 폴더블폰의 UI와 UX는 일반 스마트폰에 ‘화면을 접는다’는 물리적 변화만 적용된 상태였습니다. 화면을 펼치면 앱이 종료되거나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등 사용자 경험에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폴더블폰이라는 새로운 폼팩터에 기존 앱들이 적응하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앱 연속성(App Continuity)' 기능을 도입하여, 폴더블의 화면 전환 과정에서 앱이 끊기지 않고 이어지도록 개선했습니다. 이후 '멀티 윈도우', '태스크바', '플렉스 모드' 등이 추가되면서 사용자 편의성도 점점 나아졌습니다.
폴더블폰이 제공해야 할 새로운 사용자 경험은, 같은 크기의 화면을 보다 작은 사이즈로 접어서 휴대할 수 있는 점입니다. 또한 접힌 상태에서도 외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편의성과, 접었다 펴는 과정에서의 자연스러운 앱 전환 등이 중요합니다. 이런 부분들이 폴더블폰 사용자에게 다음 기기 역시 폴더블을 선택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2. 최근 UI/UX 트렌드는 어떻게 바뀌고 있나요?
최근 폴더블폰의 UX는 ‘화면 크기’보다 ‘화면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초점을 두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능인 ‘플렉스 모드’는 기기를 반쯤 접었을 때 상단은 콘텐츠 표시, 하단은 제어부로 나뉘어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또한 ‘태스크바’ 기능은 노트북의 하단 작업 표시줄처럼 여러 앱을 동시에 띄우고 전환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UI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생산성과 멀티태스킹을 강조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만약 화면을 반 접었을 때 상단에는 유튜브, 하단에는 댓글을 쓸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이는 세로형과 가로형 폴더블에 따라 다르게 작용할 것입니다. 세로형은 접었을 때 화면이 작아 타이핑 시 키보드가 화면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되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할 수 있는 것과 못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외부 디스플레이에 기능 제한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며, 워치처럼 마이크로 입력 기능이나 저장된 메모를 활용한 간단한 답변 등 다양한 시도는 사용자 편의성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사용자 경험은 실제로 좋아졌을까요?
최근 폴더블폰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보면 UI/UX에 대한 만족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의 One UI는 손가락이 자주 닿는 하단에 주요 기능을 배치하여 한 손 조작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Google과의 협력을 통해 주요 앱들이 폴더블 전용 최적화를 지원하게 되었으며, 인스타그램, 유튜브, MS 오피스 등 자주 사용하는 앱들이 접히는 화면에서도 자연스럽게 작동하도록 개선되었습니다.
자주 쓰는 앱이 접혀도 정상 작동하면, 그 폰을 오래 쓸 수 있을까요? 저는 “그렇다”에 한 표를 주고 싶습니다. 폴더블폰의 주된 특징은 무거워지고 커지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컴팩트한 휴대성을 확보한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접은 상태에서의 활용성이 떨어지고, 펼칠 때마다 앱이 끊긴다면 사용자들은 폴더블폰을 선택하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외부와 내부 디스플레이 간의 자연스러운 전환은 사용자 만족도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환 중 앱이 꺼지거나 다시 실행되어야 한다면, 폰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되어 결국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4. 아직도 불편한 점은 없을까요?
모든 앱이 폴더블폰에 맞게 최적화된 것은 아닙니다. 특히 게임이나 일부 구형 앱은 화면 비율에 맞지 않아 여백이 생기거나 일부 버튼이 사라지는 등 불편한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화면이 커서 한 손 조작이 어렵고, 무게감 때문에 휴대성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 손 조작 모드', '제스처 기능', '음성 명령' 같은 보완 기술이 함께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삼성의 Good Lock은 갤럭시 사용자에게 큰 만족을 주고 있습니다. 이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대표주자가 된 삼성전자는 UI/UX 개발을 통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최대 강점인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는 사용자에게 ‘나만의 스마트폰’을 제공하려는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하며, 삼성전자가 앞으로도 UI/UX 개발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남기를 기대합니다.
5. 앞으로의 폴더블 UI/UX는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까요?
앞으로의 UI/UX는 단순히 접는 기능을 넘어서 사용자의 행동을 예측해 자동으로 맞춰주는 ‘AI 기반 개인화 UX’가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주 사용하는 앱을 자동 정렬하거나, 커버 디스플레이만으로 대부분의 기능을 처리할 수 있게 만드는 방향입니다.
또한 XR 기기나 폴더블 노트북과의 연동 등 다양한 디바이스 간 연결성을 고려한 UX 개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술이 더 발전해 스마트폰이 사용자 습관을 분석하고 필요한 기능을 먼저 띄워준다면 어떤 점이 가장 기대될까요? 저는 멀티태스킹 기능과 몰입도 높은 화면을 통해 폴더블폰이 태블릿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삼성전자에게는 태블릿 시장의 감소가 손해일 수 있겠지만,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폴더블에 집중해 시장 1위를 지키는 전략이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디스플레이가 들어가는 다양한 제품군에서 폴더블 또는 롤러블 기술이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의 폴더블 기술력은 앞으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