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형 디자인 – 힌지가 바꾼 모든 것
갤럭시 Z 플립 5는 디자인 변화보다 힌지의 변화가 훨씬 큰 인상을 남깁니다. 새로 적용된 플렉스 힌지(Flex Hinge) 덕분에 마침내 플립 시리즈에서 완전히 접히는 디자인이 완성되었습니다.
접었을 때 더 이상 틈이 없고, 주머니나 가방 안에서 먼지가 들어가는 문제도 줄어들었습니다. 플립4보다 약간 무게감이 있지만, 평평하게 접히는 만족감이 그것을 상쇄합니다.
완전히는 디자인은 삼성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부분이고 다른 한 편으로는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플립 5부터 닫혀 있을 때 빈틈이 없어서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갈 가능성이 현저히 줄었고 접어서 볼 때도 깔끔하고 보기 좋습니다.
이제 플립이 대중화 되어가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2. 커버 디스플레이 – 진짜 스마트폰처럼 쓰다
플립 5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커버 디스플레이입니다. 3.4인치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는 이제 단순한 알림 확인용이 아니라 앱까지 실행 가능한 미니폰입니다.
유튜브, 네이버 지도, 갤러리, 메시지 등 삼성 및 일부 앱을 정식으로 커버 화면에서 실행할 수 있고, Good Lock 앱으로 더 많은 기능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입력, 알람 설정, 음악 재생 등 대부분의 일상적인 작업이 폰을 펴지 않고 가능합니다.
기존의 디스플레이보다 훨씬 커진 3.4인치의 디스플레이는 폰을 펼쳐야 할 이유를 줄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알림을 확인해도 메시지를 보내려면 펼쳐서 사용하는 게 당연히 편리하지만 전작에 비해서 접혀 있는 상태에서도 메시지를 보낼 수 있을 만큼의 화면크기가 되어 갤럭시 유저로써 환영하는 부분입니다.
3. 메인 디스플레이 – 주름은 줄고, 반응은 빠르고
6.7인치 FHD+ AMOLED 디스플레이는 여전히 120Hz 가변 주사율을 지원하며, 최대 밝기 1750 니트로 야외에서도 훨씬 잘 보입니다. 주름은 이전 모델보다 덜하고, 촉감도 부드러워졌습니다.
특히 플렉스 모드에서 앱을 하단/상단에 분리해 사용하는 경험이 플립 5에서 더 매끄러워졌습니다. 유튜브를 위에, 댓글이나 메모장을 아래에 두고 보는 일이 자연스럽습니다.
보통 저의 경우 식사나 간식을 먹으면서 유튜브 시청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바 형 스마트폰을 쓸 때는 거치대나 그립톡, 그립 등 스마트폰을 가로로 두었을 때 고정할 만한 액세서리가 필요했는데요. 플립 5의 더자연스러워진 플렉스 모드가 핸드폰을 거치하고 활용하는 부분에 편리함을 향상해준 것 같습니다. 다른 스마트폰처럼 넘어지지 않게 받침받한 도구를 찾고 다니지 않아도 되거든요.
4. 카메라 – 큰 변화는 없지만, 커버 화면 덕분에 더 유용
메인 카메라는 여전히 12MP 메인 + 12MP 초광각 구성입니다. 센서 변화는 없지만,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 개선으로 결과물은 더 선명하고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카메라 변화는 커버 화면으로 셀카 미리 보기가 훨씬 편해졌다는 점입니다.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정확한 구도와 실시간 프리뷰가 가능해졌고, 브이로그용 셀카 영상을 찍기에도 유용합니다.
카메라의 물리적인 변화가 없는 점은 상당히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립 5도 2개의 카메라와 1개의 전면 카메라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것이라고 보고 이미 플립 4까지 사용자 경험이 쌓였기 때문에 조금만 찾아보아도 활용법을 알 수 있다는 점은 플립이 이미 폴더블 시장에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5. 성능 – 안정성과 발열 억제에 집중
갤럭시 Z 플립 5는 Snapdragon 8 Gen 2 for Galaxy 칩셋을 탑재하여 이전 세대보다 전력 효율과 발열 제어가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실제 게임 플레이나 영상 편집 시 발열이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프레임 드랍도 최소화되었습니다. 저장 공간은 이제 256GB부터 시작해 기본 용량 걱정도 적어졌습니다.
초반에는 높은 성능으로 빠릿빠릿한 성능을 기대하지만 결국 스마트폰은 하루 대부분을 사용하고, 최소 2년 정도는 사용할 생각으로 새로 구매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플립 5도 8Gen 2 for Galaxy 칩셋을 동일하게 사용한 것은 잘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6. 배터리 – 실제 사용시간에 만족
3,700mAh 배터리는 전작과 동일하지만, 칩셋 효율 향상으로 인해 **실사용 시간이 더 늘었습니다**. 유튜브 기준으로 10시간 이상, 일반 사용 시 하루 반 정도도 버텨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25W 고속 충전, 무선 충전, 배터리 공유까지 모두 지원됩니다.
🔋 한 번 충전으로 ‘하루 반’ 버티는 스마트폰, 당신에게 충분한가요?
삼성전자 공식으로 10시간 이상 영상 시청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배터리가 늘어나지 않은 부분은 상당히 아쉽습니다. 폴드 시리즈와 다르게 물리적으로 작은 사이즈에서 배터리 양을 늘리는 것이 아직은 기술적인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25w 고속 충전이 가능해 빠른 충전이 가능한 점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7. 총평 – 드디어 실용성과 스타일이 만났다
갤럭시 Z 플립 5는 기존 ‘스타일 폰’ 이미지에서 벗어나, 커버 디스플레이 활용성과 힌지 완성도로 실용성까지 겸비한 폴더블로 진화했습니다.
플립 시리즈의 핵심은 ‘반으로 접히는 폰’ 그 자체였지만, 이제는 ‘펼치지 않아도 되는 폰’으로 의미가 바뀌고 있습니다. 처음 플립을 써보는 사용자에게도, 기존 사용자에게도 **만족도가 높은 완성형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