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형 디자인 – 작지만 더 단단해진 느낌
갤럭시 Z 플립 4는 전체적인 디자인이 Z 플립 3과 유사하지만, 더 고급스럽고 단단한 느낌을 줍니다. 프레임은 아머 알루미늄으로 마감되어 긁힘에 강하고, 접었을 때 힌지 라인이 훨씬 매끄러워졌습니다.
무게는 187g으로 전작과 동일하지만, 손에 쥐었을 때 밀착감이 더 좋아졌으며 흔들림도 줄었습니다. 완전히 평면으로 펴지지는 않지만, 일체감은 확실히 향상되었습니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가장 큰 결점 중 하나가 힌지로 인한 파손 위험과 힌지 틈 사이로 이물질이 들어가서 파손되는 위험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디자인 적으로는 완벽하게 접히면 좋고, 그렇지 않아도 크게 상관은 없으나 이물질이 끼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틈새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플립 4의 프레임 강화는 당연히 환영할 부분이고 힌지 또한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커버 디스플레이 – 활용성은 늘었지만 아쉬움은 여전
1.9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는 플립3와 동일하지만, 사용 가능한 위젯과 기능이 다양해졌습니다. 메시지 미리 보기, 음악 제어, 삼성 헬스 확인 등 일상적인 작업을 폰을 열지 않고도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반 앱 실행이나 키보드 입력은 불가하며, 노티 확인 후 본체를 열어야 하는 불편함은 존재합니다.
커버 디스플레이가 전작에서 바뀌어지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화면 크기가 커진다면 배터리 닳는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에 대한 걱정도 있겠지만 그래서 가전은 크면 클수록 좋다는 말이 있기 때문에 전면 디스플레이가 커진다면 사용자 반응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갤럭시 Z 플립4 – 작은 폰이 가져온 실용성의 진화
3. 메인 디스플레이 – 주름은 여전히, 하지만 적응은 빠름
6.7인치 FHD+ AMOLED 디스플레이는 120Hz 가변 주사율을 지원하며, 화면 밝기도 최대 1200 니트로 향상되어 야외 시인성이 좋아졌습니다.
주름은 여전히 있지만, 사용하면서 크게 거슬리지 않고, 지문 자국이 오히려 더 신경 쓰인다는 사용자들도 많습니다.
디스플레이 주름은 실사용하는 입장에서는 크게 거슬리는 부분은 아닙니다. 오히려 지문 때문에 지문 방지 필름을 따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다음 모델에서는 지문 방지를 강화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물론 주름을 없앨 수 있으면 좋긴 하지만요.
4. 카메라 – 숫자는 같지만 결과물은 달라졌다
후면 카메라는 12MP 메인 + 12MP 초광각 구성입니다. 센서와 이미지 처리 기술이 향상되어, 플립3보다 결과물이 선명하고 디테일이 살아 있습니다.
특히 접은 상태에서 셀카를 찍을 때, 커버 디스플레이 미리보기를 활용하면 훨씬 정확한 구도를 잡을 수 있어 매우 실용적입니다.
플립은 셀카를 촬영할 떄도 후면 카메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카메라 품질이 향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셀카 촬영에 대한 홍보를 했으면 더더욱 사진 촬영과 업로드를 많이 하는 사용자들에게 플립을 어필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후면 카메라를 접어서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장점이긴 하지만 메인 화면에 있는 전면 카메라를 사용하는 경우도 생각해야 합니다. 플립 시리즈가 폴드에 비해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하는 부분이 있는바, 카메라 품질에 조금 더 신경을 써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5. 성능 – 플래그십에 걸맞은 퍼포먼스
Snapdragon 8+ Gen 1 칩셋과 8GB 램은 일상적인 사용부터 고사양 앱 실행까지 무난하게 처리합니다. 발열 억제 성능도 전작 대비 확연히 개선되었으며, 앱 전환 속도도 매우 빠릅니다.
다만 외장 메모리는 여전히 지원하지 않아 대용량 사용자에겐 불편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가장 높은 성능이 필요할 때는 모바일 게임과 고화질 동영상 촬영을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플립 4는 게임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4K 60 fps. 까지 촬영 가능하지만 배터리가 그만큼 버텨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유선 충전을 한 상태에서는 배터리 걱정 할 필요는 없지만 반대로 발열이 심할 거라 예상합니다.
아무튼 플립 4에서 고사양 작업을 하는 것을 가능은 하지만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6. 배터리 – 오래간다기보단 충분하다
3,700mAh 배터리는 칩셋 효율 향상 덕분에 사용 시간이 늘었습니다. 유튜브 연속 시청 기준 약 10시간, 웹서핑 12시간까지 커버하며 하루 한 번 충전으로 충분합니다.
무선 충전, 고속 충전, 배터리 공유까지 모두 지원합니다.
아직 플립의 배터리는 하루를 겨우 버티거나 보조 배터리를 필수로 들고 다녀야 한다고 보고, 그렇기 때문에 혹자는 "어차피 보조 배터리가 필요하면 무게가 가벼운 게 무슨 소용이냐" 하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플립의 콤팩트함과 비교적 가벼운 무게는 사용자들에게 갈수록 크기가 커져가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7. 가격과 활용성 – 가성비보다 경험비
출고가는 130만 원대부터 시작하며, 전작보다 소폭 인하된 수준입니다. 폴더블 자체가 기술적 신선함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제품군이기 때문에, 단순한 가성비보단 ‘경험의 가치’를 추구하는 유저에게 적합합니다.
실제 사용자들은 "한 번 쓰면 돌아가기 힘든 매력"이라고 표현합니다.
최초 플립에 비해서 꽤나 많은 발전이 되었지만 아직도 플립 시리즈는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함이 많은 것이라는 불안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감성 그 이상의 삼성의 기술력이 소비자들에게 와닿았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총평 – 작지만 실속 있는 ‘완성형 폴더블’
갤럭시 Z 플립 4는 외형, 성능, 배터리, 활용성 모두 균형 있게 개선된 모델로, 폴더블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이끌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입니다.
폴더블을 처음 접하는 분들이나 이전 세대에서 아쉬움을 느꼈던 분들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기기입니다.